한국과 타이완에서 본 식민주의(RICH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총서 14)(한울, 2018.8)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타이완 중앙연구원 타이완사연구소 엮음
RICH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총서 14권. 2016년의 학술 심포지엄 ‘일본의 식민지 지배 정책과 식민지 사회: 조선과 타이완’의 결과물이다. 책 제목을 한국과 타이완에서 본 식민주의로 붙인 것은 식민지 지배 정책과 식민지 사회의 여러 모습, 식민지 지배의 청산 문제 등을 ‘식민주의’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글 모두 시기적으로는 식민지 시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내용적으로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 정책과 이에 대한 조선인과 타이완인의 대응, 식민지 시기와 종전을 전후한 시기의 조선인과 타이완인의 이동, 종전 이후 미국 동아시아 정책에 내재된 식민주의적 성격 등을 다루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책의 각 장은 ‘식민주의’와 ‘탈식민주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11편의 글을 주제별로 나누어 4부로 구성했다. 1부는 ‘만주의 조선인과 타이완인’을 주제로 2편의 글을, 2부는 ‘식민정치와 가족·공창 제도’라는 주제로 3편의 글을, 3부는 ‘식민지 교육과 저항’이라는 주제로 3편의 글을, 4부는 ‘전쟁동원과 전후(戰後)’라는 주제로 3편의 글을 각각 묶었다.
1부 만주의 조선인과 타이완인
1장 치외법하에 조성된 재만 조선인 보호시설과 취적 문제: 재만 조선인을 통해서 본 국적과 국가의 관계 |마이클 김|
2장 냉전 시기 ‘만주국’ 주재 타이완인의 회귀와 이산 |쉬쉐지(許雪姬)|
2부 식민정치와 가족·공창 제도
3장 ‘만들어진 전통’으로서의 동성동본금혼제와 식민정치 |소현숙|
4장 일제 통치기 타이완에서의 성병 관리: 펑후를 중심으로 |진정원|
5장 누구, 무엇을 위한 ‘친권’인가: 식민지 시기 ‘친권’의 법제화와 가족정치학 |홍양희|
3부 식민지 교육과 저항
6장 ‘압축된 시간’과 ‘열광’: 3·1 운동 연구를 위한 시론 |윤해동|
7장 1920년대 보통학교 학생들의 교원 배척 동맹휴학 |박찬승|
8장 일제 통치 전반기 타이완 공학교 교사의 학력과 경력: 교직원 이력서 분석을 중심으로(1898~1920) |쉬페이셴(許佩賢)|
4부 전쟁동원과 전후(戰後)
9장 일제 말기 남양군도 노무동원과 조선 여성 |정혜경|
10장 타이완인 B·C급 전범 연구 |중수민(鍾淑敏)|
11장 냉전 초기 동아시아의 전쟁과 의약 원조: 타이완의 사례를 중심으로 |류스융(劉士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