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0일(토)에 2012년도 하반기 제 1회 비교문학비교문화 연합 콜로키움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공동체의 지류들: 갈라짐과 합쳐짐’이란 주제로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비교문학/비교문화/트랜스내셔널인문학과 대학원생들이 주최한 첫 번째 연합 콜로키움이다.
성균관대학교 다산경제관 32210호에서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비교문학비교문화 연구의 현재적 가능성과 난관, 도전과 관련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우리 연구소와 한양대 트랜스내셔널 인문학과에서는 임지현 소장과 윤해동 트랜스내셔널 인문학과 학과장, 박선하, 류호진, 백승덕 학생이 참가하였다. 이날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임지현 소장은 오전 세션의 초청강연을 통해 비교사 연구를 비판적으로 되짚어보고, 그러한 한계를 넘어볼 수 있는 대안으로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을 제시하였다.
오후 제1세션과 제2세션을 통해 5개의 학생 발표와 토론 및 질의가 이어졌다. 한양대학교 트랜스내셔널 인문학과 석사과정 2기 박선하 학생은 제1세션에서 「선량한 눈 속에 깃든 제국주의의 발톱, 해외 단기 봉사활동의 아(亞)제국주의성 -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여행기와 단기 해외봉사단 활동 수기 비교를 통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였다. 이 자리에서 박선하 학생은 영리기업과 NGO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여러 단기 해외봉사단 참가자들의 수기를 분석해 19세기 여행기 작가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저술에서 나타나는 제국주의적 성격과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석사과정 3기에 재학 중인 류호진 학생은 제2세션의 토론자로 참여해 고려대학교 박신현 학생의 발표 「민족의식과 식민지 주체들-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과 이태준 <달밤 비교연구>」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작성자: 백승덕 (한양대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대학원 석사과정 3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