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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2013 교육과정표
▷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협동과정은 교수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유연한 발견의 과정입니다.
▷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협동과정의 개설 교과목은 ‘입문’ ‘공통’ ‘세미나 및 강독’의 세 가지 범주로 구성합니다.
2. 교육과정 내용
■ 입문
▷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입문 (Introduction to Transnational Humanities) 1, 2
이제 새로운 발견의 과정에 들어서 있는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의 인식론적 지평을 확장하고, 새로운 방법론적 틀을 개발하기 위해 개설한 입문 과정의 교과목이다. 내셔널한 경계를 횡단할 뿐만 아니라 근대적인 인문학 분과학문의 틀을 넘어서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새로운 이론과 방법론을 개괄하고, 이를 바탕으로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을 바라보는 논리적 틀을 정립한다.
▷ 지구화의 이론과 역사 (Globalization: Theory and History)
인류의 역사는 지구화의 역사이기도 하다. 고대사회 이래 인류는 다른 문명과의 교류와 상호작용을 통하여 자신의 문명과 세계를 구성하고 또 확장해왔다. 이 과목에서는 특히 근대 자본주의 세계체제가 형성되어 온 과정을 중심으로 지구화의 역사를 새롭게 검토하고, 지구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이론적 틀을 모색한다.
▷ 트랜스내셔널 역사: 이론과 방법론 (Transnational History: Theory and Methodology)
근대역사학은 민족(국민)국가를 경계로 민족(국민)형성의 역사를 구성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간주해왔다. 이 과목은 이처럼 내셔널한 문제의식에 입각하여 폭넓은 상상력을 제약해온 근대역사학의 인식론적ㆍ방법론적 문제점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트랜스내셔널한 역사학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 번역과 비교 (Translation and Comparison)
번역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지식, 문학, 문화 등이 접점을 이루는 가장 첨예한 분야이다. 번역을 통한 지식의 교류 속에서 드러나는 충돌과 오류는 타문화를 이해하는 해석학적 쟁점들을 드러낸다. 트랜스내셔널한 지식과 문화의 교류가 빈번한 오늘날, 낯선 것과 익숙한 것이 번역을 통해 어떠한 상호 비교의 맥락 속에 들어오는지 검토하고, 이를 통하여 비판적인 비교의 시각을 확보한다.
▷ 매체와 내러티브 (Media and Narrative)
초국가적 교류를 가속화시키는 다양한 매체들 가운데서, 영화와 인터넷 등 내러티브를 창출하는 매체를 우선적인 검토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런 매체들이 종전과는 다른 초국가적 패러다임을 새로운 내러티브로 생성시키고, 확산시키는 양상에 주목한다. 이러한 트랜스내셔널 내러티브가 산포되고, 변화하며, 재생산되는 과정을 문화적, 기술적 요인들과 더불어 분석하고, 그 흐름을 심도 있게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 공 통
▷ 트랜스내셔널 문화연구 (Transnational Cultural Studies)
오늘날 문화의 트랜스내셔널한 혼융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연구 역시 일국적 시각을 벗어나 다국적 관점을 확보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과목은 전통 문화이론의 틀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방법론을 숙고하며, 트랜스내셔널한 양상을 띠는 현실 문화의 사례를 찾아 비평을 수행할 수 있는 안목과 통찰력을 기른다.
▷ 내셔널리즘과 트랜스내셔널리즘 (Nationalism and Transnationalism)
근대 국민국가는 인위적으로 구획된 배타적인 경계를 기반으로 구축되어왔다. 국민을 형성ㆍ통합하는 메커니즘은 내셔널리즘을 기반으로 작동되어 왔으며, 그것은 포섭과 배제라는 이중적 논리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포섭의 과정을 통하여 내부의 차이를 봉합하며, 배제의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차이를 생산한다. 국민국가를 작동시켜온 배타성에 대한 욕망의 구조를 검토하고, 이를 넘어서는 트랜스내셔널리즘의 초월적 메카니즘을 모색한다.
▷ 이주와 디아스포라 (Migration and Diaspora)
이주와 디아스포라는 어느덧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와 그 폭력성을 표상하는 지표인 것처럼 간주되고 있다. 이주와 디아스포라는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을 통해 국민국가적 영토성을 붕괴시키기도 하지만, 그 절충성을 통하여 국민국가의 재영토화에 기여하기도 한다. 이주와 디아스포라가 가진 이런 이중성을 식민주의의 다양한 유산을 통해 검토한다.
▷ 글로벌 시대의 시민권과 정체성의 정치 (Citizenship and Identity Politics in a Global Age)
지구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대에, 인간의 정의와 공공성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근대적 국민국가가 정의와 공공성을 논의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단위이고, 그런 국가의 국민들이 그에 걸맞는 최적의 주체라는 사고는 이제 공리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고 있다. 공공성의 내용과 그를 담당하는 주체 그리고 새로운 정체성의 정치에 대해 모색한다.
▷ 다문화사회의 공존윤리 (Social Ethics in Multicultural Society)
다문화주의는 차이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논리를 표방한다. 하지만 이런 논리는 차이를 매개하는 권력의 불평등성에 개입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차이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결과를 낳는다. 차이를 인정함과 동시에 그 사이에서 작동하는 불평등을 타파할 수 있는, 트랜스내셔널한 상호의존의 윤리를 모색한다.
▷ 변경과 지역 연구 (Border and Area Studies) 1, 2
최근 일국사적 전망에 입각한 국민국가 패러다임을 극복하기 위한 학문적 방법론이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다. ‘변경사(border history)’ 연구는 경계에 서서 중심을 바라봄으로써, 근대국가의 국경을 탈중심화하고 근대적 위계로부터 벗어나려는 학문적 실천이다. 또 제국주의적 지정학을 탈피한 ‘비판적 지역연구’는 서구중심주의를 극복하고 트랜스내셔널한 시각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region)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 지식의 고고학 1: 인문학과 사회과학 (Archaeology of Knowledge 1: Humanities & Social Sciences)
근대적 학문으로서의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형성ㆍ발전되고 제도화된 과정을 구성주의적 관점에 입각하여 검토한다. 이에 더하여 근대 지식이 생산ㆍ유통ㆍ소비되는 과정을 근대 권력의 생산ㆍ유지라는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독해하고, 트랜스내셔널한 통합 인문학의 전망에 대해 토론한다.
▷ 지식의 고고학 2: 과학, 기술과 의료 (Archaeology of Knowledge 2: Science, Technology & Medicine)
그 기원을 서구에 두고 있는 근대 과학과 기술 및 의료는, 서구지향적 편향성에도 불구하고 모든 문화와 경계를 초월하는 가치중립적이고 보편적인 영역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통념은 최근 강력하게 도전받고 있다. 근대 과학과 기술, 의료의 형성과정과 그 동학을 맥락주의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지식의 정치’와 국민국가의 관계에 대한 비판적 통찰력을 제공한다.
■ 강독 및 세미나
▷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자유주제 세미나 (Seminar: Issues in Transnational Humanities) 1, 2
근대(성), 국민국가, 문명, 문화, 젠더, 교육, 전쟁, 평화, 기억, 희생, 생태 등, 인류의 트랜스내셔널한 경험과 역사를 구성하는 문제의식은 대단히 다양하다. 이 교과목은 그 가운데서 하나의 구체적인 주제를 설정하고, 이를 세미나 방식으로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구성한다.
▷ 다중어 논저 강독 (Multilingual Text Reading) 1, 2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연구의 내실을 기하고 전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언어를 습득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이 과목은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의 제2외국어 저작을 읽고 말하는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심화된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연구를 위해 필요한 다중적 언어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