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주의와 코스모폴리타니즘/트랜스내셔널리즘일시: 2012.12.13 (목) 16:00~18:00
장소: 한양대학교 HIT 210호
연사: 조승래 교수 (청주대 역사문화학과) / <<공화국을 위하여>>의 저자
<요약문>
세계화의 광풍에 맞서 전 지구적 정의를 위한 투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천력뿐만 아니라 반드시 이론적, 이념적 기반이 필요하다. 이 발표는 과연 공화주의가 그러한 기반이 될 수 있는지를 모색해 보려고 한다. 즉 폴리스를 단위로 해서 출발한 공화주의적 시민성을 전 지구적이고 트랜스내셔널한 공간으로서 코스모폴리스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려고 한다. 몇몇 공화주의 이론가들은 현실적으로 공화주의적 시민성이 지역이나 국민국가를 단위로 할 때 실효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발표는 지성사적으로 볼 때 스토아학파의 코스모폴리타니즘이 인류 전체에 대한 공화주의적 의무를 강조하고 있으며 근대의 공화주의적 애국주의는 조국을 국민국가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 자유 공동체로 규정하고 있는 점을 보여 주려고 한다. 몇 년 전 전 지구적 자본과 시장의 지배자들에 맞서 여러 나라의 노동자들과 농민들이 보여 준 참여와 연대 그리고 직접적 행동은 공화주의적 시민성이 트랜스내셔녈한 차원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실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발표는 공화주의가 이러한 실천적 투쟁을 지원할 수 있는 담론적 투쟁의 무기가 되기를 희망한다.